안녕하세요? 엄마콩 "콩콩"이에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섬진강 자전거 라이딩이었던 초등학생 꼬마콩은
작년 오로라님과 함께 섬진강 자전거도로를 질주하며 버킷리스트를 실행했어요.
근데 두 가지 어려움이 겪었는데,
첫 번째는 오로라님이 자전거가 없었기에 꼬마콩이 라이딩을 하는 동안 안전을 위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달려가는 수고와 헌신을 해야만 했다는 것과,
두 번째는 꼬마콩이 타던 자전거가 유치원 때 구입했던 삼천리자전거에서 나온
아동용 네발 자전거인 미키 키즈 16인치에서 보조바퀴를 탈거한 거라
꼬마콩이 페달을 돌릴 때 무릎이 허리 이상으로 올라오는 등 불편했다는 거죠.
만개한 벚꽃과 간간이 흩날리는 꽃눈에 취해 행복감을 가득 안고 라이딩과 러닝을 마무리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로라님은 꼬마콩과 함께 라이딩할 수 있는 자전거를 구입하기로 다짐했고
어린이날 선물로 꼬마콩에게 새로운 자전거를 사주기로 했어요.
지극히 INTJ인 오로라님은 그날부터 폭풍검색에 돌입했고,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최종적으로 트렉(TREK)에서 나온 프리칼리버 24인치를 사줬어요.
오로라님의 조사를 기본으로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남겨요.
오로라님께 설명을 듣기까지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가 있는지 몰랐어요.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 중 어떠한 기준을 삼았는지 알아보면,
1. 무게, 2. 브레이크 등 세부 기능, 3. 프레임, 4. 사이즈(인치)에요.
참고로 이 부분은 초등학생을 비롯한 아동 기준으로 삼은 거예요.
(성인 기준일 경우 전혀 다른 제품을 선택하게 될 거예요.)
1. 무게 : MTB(Mountain Terrain Bike) 자전거 vs 경량자전거
MTB 자전거는 돌무더기, 야산 같은 경사로가 있는 곳에서 달릴 수 있도록 일반 자전거에 비해 바퀴가 두껍고,
소위 승차감이라고 하는 영역에 도움을 주는 서스펜션도 달려있어요.
경량자전거는 성인 자전거로 비교하면 하이브리드에 가까운데,
일반적인 주행에 있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함으로 최대한 가볍게 만들었어요.
2. 브레이크 등 세부 기능 : V(림) 브레이크 vs 디스크 브레이크
자전거를 멈추어야 할 때 사용하는 브레이크의 종류에 따른 것인데,
V 브레이크는 네모 모양 림이라는 것이 바퀴 프레임 부분을 누름으로 마찰을 발생시켜 제동을 주는 거예요.
장점으로는 유지 보수가 쉽고 저렴하며, 디스크 브레이크에 비해 가벼워요.
반면, 비가 왔을 경우나 진흙 등의 오염물이 림에 묻었을 경우 제동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요.
디스크 브레이크는 넓은 디스크 판으로 제동을 시키는 건데 주행환경여부에 상관없이 제동력이 매우 우수하고,
적은 힘으로도 제동을 쉽게 할 수 있어요. 반명 상대적으로 비싸고 무거워요.
3. 프레임 지오메트리 : 직선형 vs 굴절형 vs 접이식
자전거 프레임의 지오메트리(전문용어 나왔어요 ^^;;)를 보시면,
일반적으로 쭉 뻗어있는 자전거가 있고 약간 굽어있는 자전거가 있고 접을 수 있는 것이 있어요.
주로 국내 제조사의 제품에서 보이는 일자형은 쭉 뻗어 있기에 힘의 전달력이 고르겠지요.
반면 해외 제조사의 제품에서 주로 보이는 굴절형은 전달력이 고르지 않을 거라 생각될 수 있어요.
반면 프레임이 낮아서 아이들이 훨씬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어요.
접이식은 차량에 넣고 다니기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충격에 의한 파손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요.
4. 사이즈(인치)
자전거는 생산업체에 따라 적정 사이즈가 다를 수 있어요.
그래도 대략적으로 가이드는 되실 테니 참고자료를 올려보아요.
16인치를 타던 아이에게 20인치를 사줘야 할지 24인치를 사줘야 할지 고민하시게 될 텐데,
저는 24인치가 적정하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 저학년은 성장세가 가장 큰 시기 중 하나인데,
16인치 후 20인치를 타고 이후 24인치를 탄다면 20인치를 얼마 못 타게 되실 거예요.
특히, 최근에는 자녀가 한두 명인 가운데 남매간, 친한 지인이나 친척이면 물려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새 자전거를 사주는 상황에서 애매한 사이즈는 중고 판매의 감가상각이 클 거예요.
이 기준에 따라 왜 트렉(TREK) 프리칼리버 24인치로 골랐는지 알려드릴게요.
지극히 꼬마콩의 특성을 기준으로 삼은 거예요.
저희 꼬마콩은 오로라님과 함께 라이딩을 하고 싶어 했어요.
특히 일반도로뿐 아니라 약간의 경사가 있는 야산도 가고 싶어 했죠.
무게 부분에서 팔 힘이 약해 MTB 자전거를 들기에 어려워할 수 도 있지만,
이러한 길을 타려면 타이어 펑크도 덜 나고, 서스펜션이 있는 MTB 자전거를 선택해야 했어요.
그리고 남아이다 보니 여아에 비해 훨씬 와일드하게 타는 것도 고려했어요.
(많이 추천되는 자이언트 ARX 24인치 제외)
브레이크 부분은 아빠 마음에 비싼 디스크를 하려다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고려하여 바꾼 건데,
경사로나 일반 길에서 고속 주행 중 멈추려 하면 디스크의 경우 적은 힘으로도
제동력이 우수하다 보니 오히려 풍차 돌리기처럼 앞으로 돌아버릴 수 있다는 거예요.
성인들이야 이런 부분이 제어가 되지만 아이들은 어려울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와일드하게 타다 보면 잔 충격도 많을 텐데 보수하는데 림이 훨씬 수월한 부분도 고려되었고,
비 오는 날 자전거 탈 일은 극히 드물어서 환경에 따른 제동력은 고려사항에서 제외했지요.
(많이 추천되는 삼천리자전거의 하운드 팀 X JR 24, 메리다 매츠 주니어 24+ 제외)
지오메트리는 트렉, 자이언트, 메리다 등의 브랜드가 세계 톱클래스의 자전거 생산 및 수출 업체인데,
그들의 노하우를 통하여 굴절에 따른 힘의 전달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설계했을 테고
아이 기준에서 힘의 전달력이 크게 고려할 상황은 아니기에 굴절형을 선택했어요.
(많이 추천되는 칼라스 JR 24 제외)
최종 선택한 두 자전거예요. 지오메트리, 성능 등 거의 흡사해요.
트렉(TREK) 프리칼리버 24인치로 결정한 이유는,
꼬마콩이 저 빨간색을 너무 마음에 들어 했다는 것과
트렉 마린 6을 구매한 아빠와 같은 브랜드의 자전거를 타겠다는 거였어요.
지난여름 광주 첨단지역부터 담양 죽녹원까지 둘이서 라이딩도 했지요.
트렉(TREK)은 프레임 제품 관련하여 평생을 보장해 주는 워런티를 제공해요. 정말 큰 장점이지요.
그럼 아이들에게 좋은 자전거를 선물해 주시는데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길 희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