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마콩 "콩콩"이에요.
다들 안녕하신가요? 저는 사실 조금 안녕하지 못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이틀째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중이거든요.
처음에는 이러다가 말겠지 하고 참았는데,
그제와 어젯밤을 가려움에 설친 후 너무 가려우니 버물리도 발랐다가 꼬마콩이 쓰는 리도 맥스 연고도 발랐다가 그래도 순간뿐이고 또 두드러기는 올라오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더군요. (제 경우엔 특히 밤에 심했어요.)
여기서 잠깐! 두드러기는 뭘까요?
두드러기란,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의 혈관의 투과성(물질분자의 통과나 침입을 허용하는 성질)이 증가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액의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이다.
기간에 따라 6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급성 두드러기와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두드러기[hives, urticari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밤새 가렵고 또 소름이 돋는 느낌으로 피부에 자극이 오고 또 가렵고 이런 반복된 증상을 봤을 때 모든 증상이 두드러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만성으로도 갈 수 있다 하니 그냥 두고 보면 안 되겠더라고요. 이렇게 해서는 살 수 없어서 병원행을 결심했어요.
검색에 검색을 한 결과 제가 사는 곳 근처에는 두 군데 정도 유명한 병원이 있더라고요.
1. 전준열 피부과의원
-장점: 집과 거리가 정말 가깝다.
-단점: 조금은 오래된 느낌의 병원이다.
2. 한센
-장점: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곳, 후기가 좋다.
-단점: 집에서 멀다, 그리고 이름이 조금(?) 무섭다.
이 두 곳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저는 전자로 발걸음을 향하게 됩니다.
한센은 여기서 제대로 치료 안 되면 가려고 나름 남겨놓은 곳이었죠.
병원은 목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대체적으로 한가했습니다. 병원 안은 예전 80년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참, 이곳은 주차장이 없습니다. 주차는 남부교회 바로 밑 남구공용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
병원에 들어선 지 5분도 안 되어 딱 봐도 명의 느낌이 나시는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봤습니다.
진단명은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였어요. 아마도 며칠 전 우리 꼬마콩의 새 액상 영양제를 꼴깍했었는데, 그 영양제가 제게는 독이었나 봅니다.
진료 후 주사 한 방 뿅! 맞고요(아참,,, 여기 진짜 주사 1도 안 아파요. 이런 병원 첨 봤습니다. )
4일 동안 절 회복시켜 줄 약 처방받고 왔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이런 음식 조심하라면서 이런 메모를 주셨어요. 저와 같이 고통 속의 나날을 보내고 계신 분들 같이 참고해 보자고요.
뭐... 유제품이야 당연 안 되고요. 번데기도 안 된다네요. 안된다는 더 먹고 싶네요.
과일은 껍질 과일이 안 된대요. 예를 들어 사과도 껍질채 사과를 먹는 건 안되고 반드시 깎아서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다음 연체류 갑각류 해산물 안 되는 것 같았어요. 뭐 조기 이런 것만 되나 봐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연체류 갑각류는 육수로도 사용하면 안 된대요. 당분간 육수는 멸치 육수만 쓰는 걸로 하겠어요.
특이한 점은 "달걀"이 없었는데요. 짧은 지식으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은 우유, 달걀이라 생각했는데, 간호사 선생님께 여쭈었더니 달걀은 상관없다네요. 그래도 무서우니 다 나을 때까지 시도는 안 하겠어요.
병원 나와서 약국 들러 약 받아서 왔습니다.
오늘 처방받은 약입니다. 주로 항히스타민제네요. 약은 4일분 처방해 주셨습니다. 4일 약 먹고 괜찮아져도 내원하라는 명이 있으셨습니다. 약 잘 먹고 잘 쉬면 이제 두더지처럼 나왔다 사라지는 두드러기와 작별할 수 있겠죠?
제발 다 괜찮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두드러기에 고생하고 계실 분들이 궁금점을 남기시면, 추후 진행사항을 덧글로 답해드릴게요.
제 치유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는 더 나은 모습으로 내일 또 올게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