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마콩 "콩콩"이에요.
모모스 커피, 커피에 관심 있으신 분이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카페 이름이에요.
사실 저보다 오로라님이 매우 방문하고 싶어 했던 모모스 커피,
지난 부산 여행 중 드디어 방문하게 되어 소개드리려고 해요.
시작합니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먼저 모모스 커피를 소개드리기 전, 이곳이 왜 이렇게 유명한지 알려드리고자 해요.
한 번쯤은 프랜차이즈 폴바셋 카페를 방문해 보셨을 거예요.
광주에는 광주신세계백화점 지하에 있고, 최근 롯데백화점에도 입점되었지요.
이 폴바셋 카페는 2003년 개최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호주의 폴바셋(Paul Bassett) 바리스타가 우승한 후,
2009년 매일유업과 함께 세운 스페셜티 전문 브랜드예요.
마셔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여타의 프랜차이즈에 비해 맛있는 커피죠.
거기에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까지 사용하기에
스테디셀러인 아이스크림 카페 라떼는 맛이 없으래야 없을 수 없어요.
이처럼 권위 있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2019년 우리나라 바리스타가 우승했는데,
바로 부산 모모스 커피의 전주연 바리스타님이세요.
이곳은 단순히 규모가 크거나 인테리어가 멋지거나 맛이 좋기로 유명한 카페가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한 탑 바리스타의 카페로 요즘 언어로 표현하면 카페 성지지요.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며 마신 루왁 커피에 매료된 오로라님이
이후 다양한 커피기구를 통해 추출해 준 색다르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강릉의 보헤미안박이추커피, 서울 프릳츠, 테라로사 등 다양한 카페를 방문해 왔는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의 카페, 특히 온라인으로 구입한 원두로만 즐겨오던 커피를
직접 방문해서 마시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사실 저보다 오로라님이 더욱 기대가 컸어요.
[모모스 커피 본점]
모모스 커피 본점은 모모스 커피 본점으로 온천장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요.
카페 앞에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도 안 하셔도 돼요.
저희는 부산 여행 때 농심호텔에서 숙박했는데, 이곳과도 매우 가까운 위치해 있어요.
여담으로 온천장은 온천동을 부르는 이름이에요.
이곳이 온천으로 매우 유명한데, 처음 방문한 농심호텔의 허심청은 매우 만족이었어요.
이 허심청 때문에 다음에도 농심호텔을 또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입구에 들어서서 대나무 사이의 돌길을 따라가면 석등이 있고,
실내로 들어갈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적산가옥을 개조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희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 방문했는데,
대나무 숲길과 석등에 떨어지는 빗줄기가 더욱 운치 있게 느껴졌어요.
실내에 들어서면 매우 바쁘게 일하는 직원분들과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전체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1층과 2층 모두 사람이 가득했어요.
저는 '캉캉'이라는 음료를 주문했는데, 금귤 셔벗을 커피에 섞어 마시는 음료예요.
처음 경험하는 음료에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맛이더군요.
측면에서 수상트로피들과 뉴스 스크랩, 각종 원두와 구즈가 있었어요.
부산에 살았다면 종종 방문해서 2층 테라스에서 음료를 즐기며 힐링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모모스 커피 영도]
모모스 커피 2호점인 영도점은 대규모의 창고에 차린 카페예요.
영도구에는 모모스 커피 외에도 꽤 많은 카페가 입점해 있어요.
카페에 들어가면 대규모의 로스터기와 원두마대가 놓여있는 개방형 창고에 놀라게 돼요.
전국구 카페다 보니 원두도 많이 소비될 테니 당연하겠지요.
그리고 한쪽 벽면에 원두와 굿즈 등 판매물품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안쪽으로 가면 전주연 바리스타님의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트로피가 놓여있었어요.
그리고 월드 컵테이스터스 챔피언십의 추경하 바라시타님 트로피도 함께 있었어요.
저는 본점에서 마신 캉캉이 매우 맛있었기에 이곳에서도 같은 것을 주문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시그니처 음료가 달라 주문할 수가 없었어요.
대신 '모모스 맛사탕 오렌지'를 마셨어요.
색다른 음료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캉캉의 감동보다는 덜했어요.
영도점은 매우 큰 규모임에도 테이블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아쉬움은 있었어요.
편하게 앉아 즐기는 카페보다 관광지 느낌이 강했어요.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전주연 바리스타님을 만나기는 매우 어려운 듯합니다.
개인적인 사정도 있으시고,
대표직으로 계시기에 직접 브루잉하신 커피를 맛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단, 교육이나 대외 활동을 통해서 만나실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커피를 좋아하시고 즐겨하신다면, 부산의 모모스 커피를 꼭 방문해 보세요.
그리고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되신다면,
개인적으로는 본점을 추천드려요.
대규모 카페가 많이 생기는 상황에서 영도점은 또 하나의 대규모 카페라는 인상 이상은 못 받았는데,
본점은 분위기부터 색다르고 커피 장인의 숨결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럼 저는 오로라님이 내려준 커피를 즐기며, 모모스 커피의 추억을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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